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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G+ | 24/09/30 21:30 | 추천 35 | 조회 78

그리스 신화 실사영화 중 가장 오만했던 결투. +78 [2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84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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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트로이 전쟁이 무르익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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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의 왕자.


트로이아 제일가는 영웅이자 그리스 영웅을 몇 번이고 물리친 최고의 명장.


위대한 헥토르는 결투를 피할 수 없음을 알고, 상대에게 마지막 제안을 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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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하나 하지. 신들을 증인으로 삼아, 승자는 패자가 모든 합당한 장례를 치르도록 해 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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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상대인 아킬레우스가 답하길.







"사자와 인간 사이에 약속 따윈 없다."



이 구절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원문에서 따온 대사인데, 전문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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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놈. 나에게 약속을 말하지 마라.


사자와 인간 사이의 약속은 없으며, 늑대와 양은 결코 뜻이 맞지 않지만 서로를 증오하듯이


둘 중 하나가 쓰러질 때까지 우리는 결코 서로를 이해할 수 없으며, 언약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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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최고의 전사를 한낯 사냥감. 먹잇감으로 삼고


자신을 사자이자 포식자로 비유하는 오만함 끝판왕의 발언이지만...








아킬레우스는 정말 그렇게 자만할 능력이 있었다.






그리스 신화 영상화 중 가장 고평가받는 이 희대의 결투씬은,








'헥토르라는 용자가 얼마나 처절하고 용감하게 저 괴물에게 저항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천천히 무너지고, 농락당하며 결국 죽는가.'



...라는 방식으로 다뤄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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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킬레우스는 헥토르를 죽일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고,


근력으로는 아킬이 한 손으로 내지른 검에 헥토르가 가드해도 뒤로 쭉 밀려버리는 수준.



나중엔 아킬레우스가 아예 스스로 방패를 해제하고


지쳐서 저항하는 헥토르를 손으로 밀쳐버리는 수준으로 가지고 놀아버린다.






결국 저 무시무시한 명대사는, 아킬레우스가 그만큼 인간의 규격을 벗어난 강자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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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저 시점의 아킬레우스는 인간이 아닌 짐승을 자처했다는 것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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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유명한 '트로이 성벽 앞에서 헥토르의 시신을 끌고 다니며 모욕하기' 이외에도,


작중 아킬레우스가 헥토르를 끌고 아카이아 진지로 돌아오자



그 부하들과 병졸들은 환호는 커녕 '저새끼 하는 짓이 인간 맞냐..?'


라는 두려움과 경외감, 그리고 불편함이 담긴 표정으로 아킬레우스를 멀찍이서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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