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스탠리 큐브릭 감독 자택에 쳐들어간 썰. +55 [3]

모 트위터 질의응답 중-

Q: 감독님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인걸 아는데,

그 감독이신 큐브릭을 만난적은 있나요?

A: 네, 40번째 생일선물을 스스로에게 주려고요.

유럽에서 휴가중이었는데, 냅다 감독님 집에 전화건다음에 "저 찾아갑니다" 하고 그냥 잉글랜드의 자택으로 갔어요.

집사람(94년도면 린다해밀턴인가?)은 생일날 집에 안들어온다는 소리듣고 아연실색했지만

저는 "난 큐브릭 감독님 뵈러 간다, 선물 필요없고, 파티 필요없고, 그 무엇도 그분과의 만남을 대신할수 없어" 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그분 저택에 찾아가서 집에서 어슬렁거리는 그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저한테 원하시던건 [트루 라이즈] 어떻게 찍었냐는 것밖에 없더라고요(.........)

감독님 집 지하에 있는 KEM(사진속 필름편집기)과 그분 보유 필름을 가지고

저를 앉혀놓고는 이 장면 어떻게찍었냐, 특수효과 원리가 뭐냐만 전부 캐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날 종일내내 감독님과 제 영화 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하지만 저는 정확히 그 남자처럼 되고싶었습니다.

80살이 되더라도, 그분처럼 계속해서 모든것을 탐구하려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짤요약:

??? 큐브릭감독님 저 생일이니까 냅다 감독님집 찾아갈거니까 맞이해"줘"

ㅇㅇ 어서오고 딴소리 필요없고 [트루라이즈] 특수효과 어떻게 만든건지나 전부 말해"줘"

(90년대 액션영화계의 레전설과 같았던 해리어 전투기 출격씬)

[트루 라이즈]는 당대 실사와 합성되는, 소위 "보이지않는" 특수효과계에 있어서 당대 대단한 혁신과도 같았던 작품이다.

기술적 완성도와 완벽주의적 영상에 탐닉하는 스탠리 큐브릭이라면 관심을 가지는게 당연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