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루리웹 (1823600)  썸네일on   다크모드 on
aespaKar.. | 24/08/31 12:31 | 추천 31 | 조회 42

어크 시리즈 건물 벽탈때 보이는 손잡이의 정체.jpg +42 [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448896



img/23/10/09/18b1260634551a42.jpg



img/23/10/09/18b12628c9351a42.png


img/23/10/09/18b12628d9351a42.png



img/24/08/31/191a67cc22551a42.jpg





어쌔신크리드에서 주인공에 벽을 타고올라갈 때 붙잡는 이것. 뭔지 아십니까?

일러스트나 CG를 만들 때 아무데나 이걸 붙이면 안됩니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거든요.




img/23/08/20/18a1191ed4051a42.png


이건 앵커 플레이트 혹은 월 앵커라고 불리는 것인데 구조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원래 아치나 트러스는 지붕이나 천정의 하중을 측면 아래로 분산시키는 구조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아래에 있는 벽은 바깥으로 팽창하려는 힘에 노출되게 됩니다.

실제로 오래된 중세 거리 등을 보면 진짜로 벽이 부풀어오른 건물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img/23/08/20/18a1191f47f51a42.png


img/23/08/20/18a1191ff0e51a42.png


그래서 건물 양쪽 벽을 금속 와이어로 연결해서 바깥부분을 붙잡는 형태로 팽창을 제어하려는 구조가 이것입니다.

내부에 와이어가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건물안의 벽이나 천정이 있는 곳에만 쓰이고

사람이 지나다닐만한 곳에는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CG나 일러스트를 만들 때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img/23/08/20/18a1192010e51a42.png


참고로 아치를 한 칸 더 바깥에 설치해서 외측면의 팽창력을 버티는 게 고딕 건축물에서 익숙한 플라잉 버트리스입니다.




img/23/08/20/18a1192032051a42.png


그밖에도 단순히 외벽을 두껍게 해서 지지하는 것(첫짤, 바르샤바)

건물 내부끼리 버티는 게 아니라 맞은편 건물과 서로 버티게하는 형태인 것도

중세 유럽이나 이슬람 도시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img/23/08/20/18a1192059c51a42.png


월앵커 이야기를 하다보니 말이 많아졌네요.

어쨌든 벽의 팽창을 막는다는 관점에서 여러 건축 디자인이나 구조 요소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배경 일러스트나 CG 참고용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끝)



[신고하기]

댓글(8)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 3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