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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레스.. | 24/04/26 06:10 | 추천 32

이번 U-23 대표팀의 정체를 모르는 애들이 많은데.. +12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29481003



지금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의 예선은 작년 9월에 우리 홈(창원축구센터)에서 열렸어.

우리 조에는 카타르, 키르기스스탄, 미얀마가 속해 있었고. 우리는 첫 경기이자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인 카타르전에서 0대2로 쳐발렸고
나머지 쩌리들을 상대로는 2승을 찍으면서 결국 조 2위의 성적을 찍었지.

당시 예선 11개조 가운데 조 1위는 이번 대회 직행, 나머지 조2위 11개팀 가운데 상위 4개팀이 각 조 최하위 팀과의 경기결과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 성적을 비교한 뒤 본선에 가는 방식이었음.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우리는 조2위이고 3대0으로 이긴 조 최하위 미얀마와의 경기결과를 제외한 채 성적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1승 1패에 1득점, 2실점, 골득실 -1이 되면서 조 2위 국가들 중에서도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찍으며 이번 U-23 아시안컵은 구경조차도
못해보고 탈락할 뻔 했음. 당연히 파리 올림픽 도전은 우리 홈에서 무산될 뻔 했던거고.

헌데 우리와 같은 조이자 조 1위였던 카타르가 이번 대회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 경쟁과정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카타르와의 경기 전적이 
성적에 반영되지 않은 관계로 우리는 어부지리로 조 1위를 하게 되며 이번 대회에 오게 됨.

그야말로 난리가 날 뻔한 일대 사건이었고 평소 같았으면 황새는 바로 경질감이었는데 그 대회 직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렸고
지금 뛰는 애들보다 2살 많은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는 바람에 이 상황이 어정쩡하게 덮힌 채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당시 아시안게임 멤버 중 이번 대회를 뛰는 선수들은 총 3명에 불과. 작년의 아시안게임 대표팀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

당시 예선을 뛰었던 멤버들 중 이번 대회에 오지 못한 애들이 무려 13명에 달하긴 하지만 문책성에 가까운 멤버 교체이지 팀의
전력이 보완 및 상승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 
내가 88 올림픽팀부터 쭉 축구를 봤는데 이번 대회를 뛰는 23세 이하 팀은 가히 사상 최악의 전력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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