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가 문제일 뿐 포승줄에 묶인 채 조사&재판을 받으러 오가는 날은 분명 올 텐데 과연 향후 김명신의 선택과 최후는 어떻게 그려질 지 사뭇 궁금해진다. 물론 분명한 건 가장 추하고 비극적인 최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조속히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몇 가지 선택지를 골라봤음. 개인적으론 3,4번이 유력해 보이는데 혹 정말 그럴까봐 두려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위인임.
1: 자신이 쥐고 잡았었던 그 달콤했던 눈 먼 권력에게 결국은 버림을 받는 아이러니 속에서 가차없이 매서운 실형을 선고받고 이후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하며 묵묵히 수형시설에서의 생활을 성실히 이행해 나간다.
2: 해외순방을 핑계로 나갔다가 이후 귀국하지 않고 버티면서 자신의 신변보장(범죄혐의 축소&형량 조절)을 놓고 딜을 통해 협상을 한다.
3: 해외에서 제 3국 대사관을 통한 타국가로의 망명요청 및 망명시도를 한다. 물론 대한민국과의 외교관계를 감안할 때 그렇게 믿었을 미,일,유럽 선진국 같은 나라들은 수용해주지 않을 테지만. 아프리카 같은 제 3세계 국가나 치안이며 경제사정이 안 좋은 중남미 국가라면 혹 가능할 지도...
4: 주특기인 불법&편법을 통해 조금씩 해외로의 자산이동을 진행시킨 후 특정시기에 날을 잡고 해외로의 도피를 선택한다. 해외로의 밀항이나 도주 후 성형수술을 통해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는 범죄자들이 상당하다는 걸 생각하면 머리가 끄덕여짐.
개인적으론 해외로의 도피 내지는 망명시도를 분명 하고도 남을 위인이라고 보기 때문에 거듭 주장하는 바이지만 특검이 통과됨과 동시에 출국금지 조치부터 내려야 한다고 보는 바임. 동반 해외순방도 못 하게끔 차단해서 더이상의 국격손상도 막아야 됨. 절대 방심하면 안 되는 자들이라는 걸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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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녹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