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이 특유의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지는 인면봇 스타일 디자인 때문이라 생각함
이건 내가 트랜스포머 팬이라 보다보니 정이 들기도 하고
스토리를 보고 나서 꽤 관대해진 터라 그렇게 크게 단점이라 느끼지 못했었는데
근래에 다른 주변인들한테 한번씩 감상을 들어보면
"재밌긴 한데, 로봇이 못생겼어"
"더빙으로 보니까 진짜 또봇 같더라"
"애들이 재밌게 보긴 했는데 옵티머스가 무섭게 생겼다더라"
같은 반응이 꽤나 있었음
사실 그것도 그럴만 한게....
지금이야 트랜스포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미 이 디자인에 익숙해져서
이정도면 꽤 명품 디자인이지! 라는 얘기를 자주 하긴 하는데...
실제로 첫 트레일러가 공개 됐을때만 해도, 팬덤 사이에선
"...? 어....이거...맞아??"
"괜찮긴 한데...뭔가 좀 애매하다?"
같은 의견이 상당히 많이 나왔었음
이건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첫 트레일러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고 함.
사실 트랜스포머 원의 평가가 좋은 이유는 애니메이션 자체도 준수하게 잘 만들어졌지만
일단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상대적으로 좀 더 관대한 팬들이 먼저 보러 갔기 때문에 평가가 좋을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함
팬들이야 알아서 찾아서 찍먹을 해보니 문제가 없는데....
사실 영화라는것은 일반인 대상으로 공개하는 매체이고
이 일반인들이 포스터나 예고편을 보고 확 땡기는게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트랜스포머 원의 비주얼 적인 부분은 일단 호감형은 아니라고 얘기할수 있을것 같음
더군다나....
이미 전작에서 호불호 그 이상의 무언가를 느끼게 하는
인면봇의 존재를 시리즈에서 보여줬었는데
그렇게 화려하고 멋진 CG 사이에서도 관람색 사이에서는
"너무 징그럽지 않아?"
라는 의견이 대부분일 정도로 인면봇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림...
특히 이 호불호는 로봇인데 인간의 얼굴에 가까울수록 더 불호에 가까워진다는걸 느낄수 있는데
이번 트랜스포머 원은 그 불쾌함과 로봇의 사이에서 줄타기를 실패했다고 생각함
원작 애니메이션도 인면봇인데 무슨 문제가 있냐? 라고 한다면
인면봇을 디자인 하되, 최대한 멋지게 충분히 비주얼적으로 매력적인 느낌을 줄수 있도록 만들수 있다고 생각함
비록 2D 디자인이긴 하지만
이미 트랜스포머 원의 모티브 스토리가 된 IDW 코믹스 에서도 인면 형태의 디자인이 나오지만
전혀 이상하거나 어색함이 없고 오히려 로봇의 다부짐이 잘 느껴짐
마찬가지로 메가트론의 경우에도
인면봇이지만 특유의 카리스마와 날카로움이 아주 잘 나타나고 있음
이건 코믹스니까 그럴수밖에 없지 않나 라고 하기엔......
우린 이미 팬들과 일반인들고 열광한 CG를 본적이 있음....
영화 범블비에 짧게 등장했었던 바로 그 전설의 장면
사이버트론 내전 씬....
우린 여기서 정말 팬들과 일반 관람객들도 열광했던 트랜스포머의 새로운 방향성을 봤었고
이번 트랜스포머 원에서도 이런 느낌의 CG 애니메이션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음
심지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영화 범블비 버전 메가트론의 CG와 완구까지 등장하면서
트랜스포머 원의 기대감은 한참 높아졌고
애매하고 묘한 형태의 ROTB 가 나와버리면서
애니메이션 쪽에 더더욱 희망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음....
결국...나온것은...
떼갈도 좋고 잘 만들긴 했지만
트랜스포머 팬들만 잘 봐줄만한 형태의....일반 관람객에게는 호불호의 영역만 어필하게 되버린 작품이 나와버렸다고 생각함....
뭐 결론은.....
디자인.......외형적인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데.....그 부분을 좀 더 멋지고, 딱 보더라도 이거 진짜 멋있다 라는 얘기가 절로 나올수 있는
그런 디자인을 메인으로 삼아서 나와줬으면 좋겠다 라는 바램임
댓글(25)
디자인 분위기마저 1차 예고편에 딱 맞는 느낌이라 더더욱 기대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싶음
개인적으로 메카물 좋아하는 슈로대덕인데도 뭔가 굉장히
거슬리는 느낌이었음ㅋㅋㅋㅋㅋ
영화관에서 보는 트랜스포머의 이미지가 이미 그 복잡하고 리얼한 변신메카로 잡혀있는데,
원작풍 만화디자인 나오면.. 범블비에서 이미 한번 외면받지 않았나?
영화 트랜스포머 팬들은 외면할테고, 가족영화로 접근할 고객들은
홍보등이 딱히 그쪽에 맞춰진 거 같지 않으니 또 선택을 안 할테고..
원작 팬들로는 화력이 너무도 얕았다고 할 수 밖에 없음.
나한테는 2007년판이랑 2009년판이 최고였어
전 몸매도 맘에 안듬 너무 인간스러움. 본문에도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매카스러운 옵티머스가 보이는데 뭔가 그냥 슈퍼맨한테 메카스킨껴놓은것처럼 역사다리꼴 좀 별로임.. 디자인도 그렇게 개성있다고 보기도 힘들고
오랜 로봇 팬들은 좋아하는 디자인이지만
네모진 투박한 박스형 로봇은
확실히 트랜드하곤 거리가ㅜ멀긴 함
애매한 위치의 디자인이긴 하지.
원작대로 심플한 디자인인데 그렇다고 원작풍은 아니고
대중에게 익숙한 영화판 기반의 복잡한 디자인도 아닌 애매한 위치
영화 자체도 기존 시리즈랑은 독립되었지만 프리퀄 느낌으로 만들어서 더더욱 애매하고.
이유는 이래저래 있겠지
근데 확실히 로봇 디자인이 트랜디하진 않음
결론
얼굴이 무쌩김
영상으로 보니 애니쪽 디자인과, 영화적 퀼리티 합쳐져서 꽤 매력적이긴하네 이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