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말하지만 산에 가면 손쉽게 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도시사람들의 감성입니다.
'갈 수 있을' 만한 깊은 산은 사람의 손길과 눈으로 가득차있고
그렇지 않은 깊은 산에 들어가려하면 '갈 수 없다'.
그것이 산입니다.
그다지 대단찮아보이는 산이라도 막상 가보면 자신이 얼마나 산을 얕보았는지 놀라게 됩니다.
산이라는 건 진짜로 인간에게 맞춰져있지 않기 때문에
얼핏 광대해보여도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있고 갈 수 있는 길은 그보다 더 적습니다.
평소 산을 찾지 않는 사람이 산에 묻으러 가는 건 현실적이지 않은 일이지요.
그런 험지를 돌파해서 간다는 건 시골사람 기준으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지식과 경험과 준비가 필요하므로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무슨 말을 하고싶은가하면
부활동 같은 일로 묻으러 갈 경우에는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산과 매장 전문가를 고용합시다
댓글(5)
산에 묻을떄는 진짜 깊게 묻어야됨 시골이 산이라 너구리 묻엇었는데
비오고 이러고 나니까 너구리 시체 굴러내려오더라
마당에 묻으면 되잖아
뭐하러 산까지 가
5~60킬로 정도의 짐덩어리도 같이 들고가야함
당장 반경 몇백미터 안에 다른 건물들 있는 동네 뒷산만 돼도 길 잃었을 때 막막함
도착해도 그지같이 얽혀있는 나무 뿌리들과 바위는 보너스
콘크리트 타설 유개호 멀쩡한데 참호 파라고 했던 대대장을 본인쟝과 중대원들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