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 사단 아래 착착 준비 중인 DCU
그런데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DCU는 기존 DC 세계관을 새로 시작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이걸 알려면 DC의 캐릭터 배경을 좀 볼 필요가 있는데
스탠리 사단을 중심으로 1960년대~1970년대에 만들어진 마블 히어로들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탓에 히어로들의 톤이 비교적 일관적이고, 실재 배경을 무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뉴욕이라던가)
반면 DC 히어로들은 마블에 비해 역사가 비교적 오래됐고,
배경도 가상의 도시(고담, 메트로폴리스)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즉 개개인의 캐릭터 배경이 마블에 비해 조금 더 강하다는 것
이에 따라 DCU에서는 그런 배경을 살리기 위해, 작중의 배경을 일종의 대체역사관으로 시도한다고 한다.
첫 작품인 슈퍼맨에서도 그린랜턴, 호크걸 등의 여러 영웅이 등장하는데
DCU 세계관에서 이러한 슈퍼히어로는 어벤져스 마냥 숨어있다가 짠 등장한 애들이 아니고,
미국의 역사와 함께 대를 이어가며 활약해온 대중적인 존재들이라는 것.
굳이 비유하자면 MCU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해 전장의 판도를 바꾼 사건이
DCU에서는 역사 내내 이루어졌다는 것
슈퍼히어로가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시대에 등장하는 슈퍼맨은 어떤 존재일지
앞선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는 시도인 샘.
댓글(7)
아예 가상의 지구와 대체역사적 스토리부터 짓고 히어로 이야기를 거기부터 시작한다?
유니버스를 만든다는 계획으론 괜찮은 방법 같네. 이번엔 성공하면 좋겠다.
...라고 말하긴 하는데, '슈퍼히어로가 이미 일상적으로 있는 세계관'은 DCEU 시절에 이미 한거다.
근데 왜 모르냐고?
그게 샤잠1 시절부터 은근슬쩍 돈옵저의 '현실세상의 히어로들' 무시하고 조용히 설정 번복한거거든.
분명 돈옵저 시절에 '고담의 미친 새끼, 낙인 찍는 두려움의 상징' 이던 배트맨인데, 샤잠 시점엔 아예 고전 배트맨 피규어들 팔리는 세상으로 은근슬쩍 바꾸기.
플래시나 블랙 아담이나 센트럴 시티, 칸다크 진작 나온터라 이게 새로운 시도냐 하면 글쎄올시다. '슈퍼히어로가 일상적으로 있다지만 왜 분쟁지역엔 안 나타나는데! 니들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에 누구는 수십년 활동한 새끼들이라며!' 도 심지어 블랙아담에서 한거임.
한번 대충 해봤지만 잊혀지고 망한걸 각잡고 다시 시작한다는게 맞겠지.
블랙아담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는 일상의 영역을 이야기하기 전에
더 락이 저스티스리그 대신 자기 치켜세워줄 슈퍼히어로팀을 억지로 세계관에 쑤셔박은 것 아닌지
더 락은 프로듀서로서 그런걸 기획할 재능이 읎다
구구절절 맞긴 하지만ㅋㅋㅋ 어쨌든 저게 최초는 아니란거지 ㅇㅇ
과거 시점에 대체역사 수준으로 개입한 히어로~ 얘기를 하면 원더우먼2가 나오고 해서.
대충 왓치맨 같은 느낌이라는 건데(사회풍자물은 아니겠지만)
일단 프랜차이즈 영화에서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
뭐임? 캡틴 플레닛 어디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