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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 | 24/09/15 10:41 | 추천 10 | 조회 552

아내와 결혼하게 된 이야기 +246 [5]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769322

이제야 말씀드리지만 저는 재혼, 아내는 초혼입니다.


전 아내는 저에게 아들만 선물로 남겨주고 먼 곳으로 떠났습니다.


혼자서 핏덩이 아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 지 막막하더군요.


부모님들께서 도와주신다고는 하시지만 두 분 다 연로하셔서


갓난 아기를 돌보기에는 힘이 부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 아내가 떠난 지 1년 반 만에 재혼을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결정사에 등록을 하고 몇 번의 맞선을 보았지만


여성분들 쪽에서 저를 탐탁지 않아 하시더군요.


어떤 분은 왜 아이를 아이 엄마에게 보내지 않고 제가 키우냐고 물어보시길래


이혼이 아니라 사별이라고 말씀드리니 엄청 당황해하시기도 했습니다.


어쨋든 몇 번의 맞선이 다 실패로 끝나자 아버지의 지인 분께서 베트남 국제결혼을 추천하셨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국제결혼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싫다고 거부했지만


언제까지 부모님을 고생시킬거냐는 아버지의 호통에 어쩔 수 없이 업체를 찾아갔습니다.


업체분은 제가 재혼이고 아이까지 있어서 지원자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우선 베트남 현지에 제 프로필을 올리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래지 않아 두 여성의 프로필을 저에게 보내주었는데


한 명은 1992년생{당시 27세) 또 다른 한 명은 1988년생(당시 31세)이었습니다.


제가 1977년생인데 저와 나이차이가 너무 나서 업체분에게 여성분들 나이가 너무 어린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베트남은 결혼을 일찍하는 문화라서 빠르면 10대 후반 늦어도 20대 중반이면 다 결혼을 해요.


지금 소개시켜주는 여성들도 우리나라에서는 어린 나이이지만 베트남에서는 노처녀니까 부담가지지 마세요."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20대는 너무 어린 것 같아서 1988년생 여성분을 선택했고


그 여성분이 바로 지금의 아내입니다.

아내랑 다투기도 하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잘 지내기도 하고요

다른 부부들과 비교해서 더 불행하거나 후회되는 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습니다.

결게에 쓸까 했는데 자게에 베트남 결혼 어쩌고 하는 글이 보여 여기에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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