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학교 서쪽기숙사에선 한때 세제도둑이 있었음.
세제통이야 다들 가지고 다니니 그걸 훔쳐간단 소리는 아니고,
세탁을 돌리면 숨어있다가 원주인 사라지자마자 빨래 다 빼고 자기걸 넣어서 돌리는
놈이 있었음.
그걸 어떻게 아냐고?
여러번 걸렸거든.
걔 스스로는 그게 남의 세제를 훔쳐쓰는게 아니라 똑똑한 소비였고
그러니까 스스로 켕기는게 없으니 빨래 돌려놓고 몇시간씩도 그냥 냅두곤 했음
30대인 아재를 줘 팰수도 없으니 대나무숲에서나 욕하고 하는동안 신나게 그러다가
결국엔 기숙사 사감한테 걸려서 그만뒀다고 한다.
그당시에 북쪽에 이새1끼가 자기 억울하다고 대자보 붙였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난 못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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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이네
이해 할수도
이해 하고싶지도 않은
사고방식이네
아 그러고보니 쟤 걸렸던게 자기가 사감한테 자진신고해서 걸렸을거임 ㅋ 쟤한테 당한 원주인이 빨래끝난시간에 맞춰갔다가 저새1끼 빨래를 꺼내서 바닥에 던져버렸는데 남빨래 만졌다고 지가 사감한테 항의하러 갔을거
??? 그렇게 빼서 내 옷감 넣으면 세제가 재활용되나
신기하네
실제로 되는지 지가 된다고 생각한건지까진 모름... 근데 그렇게 바닥에 던져진 원주인 빨래들도 미끌거리던거 보면..
차라리 세제를 훔치지 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