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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하니.. | 24/07/20 03:28 | 추천 324 | 조회 3429

이 유부남 이 여자한테 관심있는 건가요?(카톡) 여자는 몰랐을까 +281 [25]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58277

안녕하세요.

이 카톡을 쓴 남자가, 상대방 여자한테 관심있는 건가요?

날짜는 그냥 다른 날만 의미하는 거고, 하루이틀 정도의 간격입니다. 회사 메신저도 했지만 카톡만 추려봤어요.


1일

ㅇㅇ!! (직급) 하트시그널4 출연한 김지영이라는 분 있거든요. 승무원 출신인데 혹시 이 영상 보셨을 수도 있찌만 진짜 제 최애영상! ㅎㅎ 몇 주 전에 봤떤 영상인데, 저분 분위기나 외모가 ㅇㅇ하고 찰떡이에요! ㅎㅎ 

ㅇㅇ(직급) 승무원 하셔도 진짜 잘하실 것 같아요!


2일 (아내 월~목 출장 중, 아이 조부모가 픽업)

오늘이랑 수요일 끝나고 차편 없으면 말해줘요.ㅎ


3일

생각해보니 ㅇㅇ이 말을 너무 예쁘게 하셔서 항상 훈훈한 무언가가 있어요!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김창옥 교수님이 그랬어요. 얼굴이 예쁜 사람 말고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하고 결혼하라고요! 진짜 명언인 거 같아요!
근데 ㅇㅇ은 말까지 예쁘게 해서 사기 캐릭터네요!


4일

저는 끝나고 ~~동으로 가는 거니까 괜찮아요. 같이 가요. 끝나고 정리한 후 ㅇㅇ한테 갈게요.


5일

ㅇㅇ, 다음주 월요일에 집에 가면서 밥 먹어요! ~~동 근처도 좋고 다른데도 좋고요. 안 그래도 그동안 고마운 일들이 많아서 밥 사주고 싶었어요! 근데 또 ㅇㅇ이 밥 산다고 해서(내가 살거에요!ㅎ) 감동.ㅎ 일단 @@ 못 먹는다는 거는 알게 되었네요.

보통의 경우 사람들과 대화하면 제가 재미를 담당하고 대화 이어가는데 ㅇㅇ은 센스력과 재미가 만렙이라 전개가 되게 참신해요! 게다가 훈훈한 무언가까지! 오늘도 데드 라인 시간 없었으면 계속 이야기 할 뻔 ㅎㅎ


6일

원래 다음주 월요일 야근인데, 저녁 약속 컨펌되고 오늘 아침에 바로 야근 바꿨어요!

 

7일

ㅇㅇ!! 아까 회사에서 물어보려고 했던건데 ㅇㅇ이 꿀잼 이야기 듣다가 시간 순삭 당하고 가야해서 못 물어봤어요.

제일 좋아하는 음식 메뉴가 뭐에요? 월요일 대비해서요! 생각나면 카톡 남겨줘요!

 

(일주일 전부터 메뉴 물어봄. 집에서는 아이 식사 메뉴도 고민 안하고, 어디 데리고 갈지도 생각 안하는 놈임)

 

8일 (데려다준 날 중 하루)

생각해보니 너무 늦게 집에 들어간 거 같아서 ㅇㅇ 배고팠을 것 같아요. 미안해요. ㅠㅠ

아 근데 진짜 제가 살 거라서 ㅇㅇ 좋아하는 거 먹을 거에요! 제가 고마운 이유는 진짜 많은데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 말로 설명이 잘 안되네요.ㅎㅎ (하고 전체보기 창 띄워지는 장문의 카톡)

 

9일

ㅇㅇ, 오늘은 집에 어떻게 가요?


10일

진짜 올해 놀랐던 일 중 하나가 원래 나 시간관리 잘하는데, 5~10분만 얘기해야지 했는데 40~50분 지나있고 해서 

진심 깜짝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11일 (아내한테 회식이라고 말하고 약속잡은 월요일, 단둘이 식사 후, 아내는 진짜 회식이었는데, 자기도 갑자기 회식이라고 아이 외가에 맡기고 갔었음)

진짜 2024년 중에서 제일 재밌는게 ㅇㅇ하고 대화하는 것 같아요! 진짜 진심 아편 같아요. 아직도뭔가 어질어질 하네요.ㅎㅎ 회사에서 저 원래 업무 대화만 하는데, 도대체 ㅇㅇ은 뭐죠? 뭔가 이랬던 적이 아예 었어서 애초에 정의가 안 되는 영역 같아요! 그냥 신기하네요!

마음 같아서는 2차로 커피 마시고 싶었지만 식사도 2시간 했는데 커피까지 마시면 2시간 그냥 지나가고 집에서 걱정하실까봐 칼귀가 시켜드렸습니다.

다음번에 ***(음식메뉴)도 제가 살 거예요!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있겠어요! 카르페 디엠 이에요! 

즐거웠던 오늘의 월요일을 기억할게요! 잘자고 내일 봬요!


..

이 남자는 아이가 있는 유부남입니다.... 여자는 미혼......

 

......

아이 영상 남자 폰에서 내 폰으로 보내려다, 카톡 우연히 봄. 위에 올려서 본 내용이 저거. 이 이전은 스미싱 당해서 공장초기화해서 없음.

....

그래서 저 남자한테// 너가 설레고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그만해라. 더이상 업무 외적인 얘기 하지 말고, 다음에 또 먹자고 한 그 밥 먹지 마라. 그리고 집안에 충실해라.

- 알았다 회사에서 더이상 얘기 안한다 - 했는데,

 

...

10일 정도 카톡이 없길래 저 남자 말을 믿음.

갑자기 여자한테 카톡 띡!

오늘 다른 회사 면접 봤는데 덕분에 잘봤다 이 은혜가 어쩌구 저쩌구! 내일 회사 가서 자세한 얘기 할게요!

저에게 꼭 저녁 식사를 살 기회를 주세요.ㅠㅠ

...

저 여자는 뭐 진짜 고마워서 밥 산다고 백번 생각해도

남편놈이 나한테 걸리고도 그냥 평소랑 똑같이 회사에서 지낸게 느껴져서 개빡침.

...

아내: 너가 저 여자한테 면접 이직 자세한 얘기 안 들어도 되고, 저녁 안 사도 된다는 선긋기를 지금 카톡으로 답해라.

남자: 내가 내일 가서 잘 얘기해서 차단하겠다.

아내: 믿을 수 없다. 카톡이 10일 동안 없길래 진짜 잘 처신했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에서 만나서 사담, 메신저는 내가 통제 못하지 않냐. 지금 당장 해라.

남자: 안함

 

...

아내->여자한테 남편 카톡으로 아내인 거 밝히고 카톡함.

(여자가 자기가 저녁 살 기회를 달라고 하길래, 그저녁 알아서 안 먹길 바라면서.)

 

남편이 나 출장일 때 유치원 다니는 아들 시댁에 픽업 부탁하고, ㅇㅇ님 데려다 주려고 아침마다 물어보고,

회식이라고 뻥치고 둘이 저녁식사하고,

ㅇㅇ과 대화하는게 제일 행복하다 아편같다.. 이런 남편의 언행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

남편이 저 여자한테 44분 통화함.

 

....

여자가 카톡에 답함

자기는 직장 동료 이상 이하 아니고 떳떳하다고 함.

직장 상사가 카톡 길게 보내서 그 길이에 맞춰서 대응을 해주는게 예의라 그렇게 했다.

혹시 말투 때문에 오해하는 거면 내 말투는 원래 모두에게 이렇다.

이런 오해 기분 나쁘다. 다른 채팅창 스샷해서 증명하겠다.

 

...

그냥 대응 안했고, 식사 같이 안하겠지. 했는데

...

며칠 후 회사 일찍 끝나는 날 4시간 동안 연락두절 상태여서, 터니까 두명 아니고 여자2명+남편 이렇게 셋이 밥 먹고 커피 마셨다고 함. (내가 확인한 건, 4시간의 부재임. 밥 먹고 커피 마셨다는건 그냥 남편 입에서 나온 말임. 셋인지는 모름)

 

...

현금으로 결제했고, 안 걸릴 줄 알았나본데, 회사 전체가 점심 먹기 전 일찍 끝나는 날인데, 연락 안되고,

회사 전화도 안 받아서, 4시간 후에 전화 받길래, 뭐냐 했더니 자기 너무 바빠서 컴퓨터 하느라 4시간 동안 핸드폰 볼 시간이 없었다고... 짜증과 화를 냄. 졸라 바쁘니까 전화 못한다고.

...

회사에 남편빼고 아무도 없으니까 나 조퇴하고 감. 컴퓨터 이벤트 로그 턺. 응 당연히 그시간 PC 사용 기록 없음.

내가 그렇게 싫다고 하는데도 밥을 먹냐? 했더니

두명 아니고 세명이 밥 먹었다고 함. 아...? 일찍 끝나고 집 가면 그만인데 굳이...? 셋인지는 아직 증거 없음.

간김에 메신저도 턺. 쪽지 꾸준. 점심은 뭐 맨날 거의 구내 같이 먹었고. 물론 단둘이는 아니겠지 회사니까.

카톡같은 불필요한 대화 있고, 

카톡으로 말고 사내 메신저로도 오늘 어떻게 집에 가냐고 물어봄. 아들 유치원 픽업 안해도 되는 날마다...

 

...

남편: 내가 술을 먹었냐 모텔을 갔냐 큰소리침.

 

남편놈한테 처음 카톡 걸렸을 때부터 전달한 내 포인트

니가 딴 여자를 마음 속으로 좋아할 수도 있는데, 

이 세상 누군가한테 들키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봐. 알아서 잘 정리했어야지 이성적으로.. 

난 그냥 니 마음이 그런걸 나한테 걸렸고, 저 여자도 알 것 같은데, 둘이 아무렇지 않게 지내고 밥 먹는게 마음에 안들어.. 라고 처음에 카톡 걸릴 때부터 계속 얘기함.

그런데,

계속 똑같이 지내고, 또 밥 약속 잡고 그랬음. 내가 모텔을 갔냐. 오바하지 마라. 함.


...

여자는 진짜 이 남자가 자기한테 관심있는거 몰랐을까?

나이차이가 10살 정도 나서 설마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한걸까? 유부남이라서 아닐거라고 생각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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