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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덕후.. | 24/07/17 10:42 | 추천 12 | 조회 275

작년에 부모님께서 두달 차이로 돌아가셨다라고 글썼던 사람입니다:) +150 [2]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765522

안녕하세요 우선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작년에, 엄마 아빠께서 2달 차이로 천국에 가셨다라는 글 쓰면서, ...새..생일 축하 받고 싶습니다라고 글 올렸던 남편덕후라 합니다:)

http://todayhumor.com/?freeboard_2010768

당시 글입니다.

그 후에 많은 분들께서 댓글과 축하 해주셨었는데 ㅠㅠ 제대로 답글도 못 올려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무남독녀이고, 부모님께서 갑작스레 제 곁을 떠나셔서, 맞이했던 작년 첫 생일을 너무나도 우울했습니다.

계속 엄마아빠 문자 왜 안오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오열하고..오늘도 아주 잠깐 기다렸네요......

그 마음을 아시는지 하늘에서 아주 비를 퍼부어 주셔서;;;;;축복의 비를 홀딱 맞아 어찌 출근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무튼간에 그 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 아가 가져보고 싶고, 또 당뇨약과 심장약을 줄 일 수 있다는 말에

위를 80% 절제 하는 수술도 강행했고, 물론 잘 되었습니다 :) 나오자마자 든 생각은 엄마 아빠가 아니라

아....김밥에 라면먹고 싶다..떡볶이..라고 중얼 거리는 제 모습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했지만

하지만 아직 이쁜 천사를 가질 순 없었습니다. 그후 간 스캔을 했는데 간경화의 수치가 나와서(....)

당뇨약 끊고, 심장약 갯수를 줄인 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부지가 살아계셨다면 올1월이 칠순이셨기에, 많이 슬퍼했지만

꿈에 나오셔서 "써니야 아빠는 엄마를 만나는 그 순간부터 운명이 결정되었단다. 그러니 너무 슬퍼 말거라"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그뒤로 조금씩 회복중에 있습니다. 아직은 순간순간 생각나는 엄마아빠, 종종꿈에 나오시는 엄마아빠(늘 같이 나오셔서 ㅎㅎ)

가 보고 싶어 울기도 하고, 오열도 하지만, 그래도 작년보단 나아졌습니다.

무튼 각설하고 오늘 생일이신 분들! 지나신 분들! 혹은 앞으로 오실 분들 생일 축하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작년엔, 위로와 용기를 얻는 생일을 제가 맞이했다면, 올핸 정말로 제가 축하를 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

오늘 생일이신 모든분들,

이미 지나셨을 1~6월이신 분들! 앞으로 다가오실 8~12월 이신분들 미리 축하드립니다!!:)

제기 개신교인이다보니, 축복의 말을^^;혹시 종교적으로 표현해서 죄송합니다.

모든분들께서 마르지 않는 물질의 복을,

건강의 복을, 혹은 혹시..혹여라도 아프신분들은 건강하게 완벽하게 회복되시는 건강의 복을!

개개인께서 간구하시고 소원하시는 모든 것들이 다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

비가 엄청 옵니다. 다들 비피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오늘 하루는 비가오지만 행복과 기쁨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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