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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84 | 24/06/30 13:19 | 추천 45 | 조회 3277

의처증이라고 합니다..결혼하신 유부 형님들 조언 좀... +239 [36]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52953

안녕하세요...

최근에 와이프와 자주 싸우는 문제가 발생하여

결혼하신 유부 형님들께서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올해 40인 동갑내기 맞벌이 부부입니다.

경기도에서 초등학생인 딸아이 둘과 부부 이렇게 같이 살다가 2년전에 와이프가 천안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회사는 약간 규모가 있는 중견기업정도인데 와이프 부서가 남직원 10여명, 여직원2명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천안까지 KTX 또는 자차로 출퇴근 하다가 너무 힘들어 회사에서 제공한 사택에서 일주일에 2~3일 정도 있고

2~3일은 KTX나 자차로 왔다갔다 합니다. 내년쯤에는 다시 경기도로 올라올수 있을것 같습니다.

 

직원들중에 미혼남성이 4명정도 되는데 퇴근하고 나이가 비슷한 2~3명은 또래라서 그런지 자주 어울린다고 합니다.

와이프가 사택에 혼자 있다보니 이 직원들하고 가끔식 저녁식사를 하나봅니다.

와이프가 술은 전혀 못하기에 모임에는 와이프 차로 자주 이동합니다.

가기전엔 와이프가 항상 저에게 직원들하고 밥먹으로 간다고 이야기를 해서 그문제에 대해 별로 신경을 안썼습니다.

혼자 사택에서 라면먹기보다는 직원들하고 어울리면서 맛난거 먹는것도 좋을것 같아서요..

 

작년까지는 여직원이 집사람 혼자였는데, 올해 유부녀인 동갑 여직원이 한명 더 들어왔습니다.

그 여직원도 싹싹하고 일을 잘해서 직원들이 모두 좋아하고 그 여직원은 인근에서 출퇴근을 하지만

나이가 비슷비슷해서 가끔식 같이 어울려 저녁을 먹습니다. 이 여직원도 술을 전혀 못하기에 남직원들만 술을 마시고 집사람 또는 다른 여직원 차로 자주이동합니다.

 

이주일 전 와이프가 자주 어울리는 남직원 3명과 여직원 이렇게  회사근처 고깃집에서 소고기를 먹는다고 자랑을 하길래 많이 먹고 오라고 했습니다. 1차 고깃집 2차 커피숍 이렇게 놀다가 여직원은 집이 근처라 바로 집으로 가고, 와이프는 남직원 3명을 태우고 한명한명 모두 집까지 태워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회사근처에서 먹는다고 했는데 나중에 우연찮게 청주까지 가서 밥을 먹고 온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저한테는 회사근처에서 있는 식당 이름까지 말하면서 거기서 밥을 먹었다고 하네요..

회사에서 청주까지 40분정도의 거리인데 청주에 맛집이 있어서 갑자기 장소를 변경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와이프가 거짓말을 한걸 알게 되어 왜 거짓말을 하냐고 물으니 거짓말해서 미안해가 아니고,

어떻게 아느냐? 자기를 감시하냐면서 도리어 화를 내더군요..

거짓말을 한건 저녁에 멀리까지 가서 밥먹고 직원들을 모두 집까지 태워주는걸 제가 알면 싫어할까봐 말을 안했다고 합니다.

저는 와이프가 걱정끼치기 싫어서 저를 배려해서 거짓말한것이줄 알았는데, 

제가 알면 싫어하는걸 알기에 그랬다고 합니다.

싫어 할것을 분명히 안다는 사람이 왜 왜 그런 행동을 할까요?

왜 이런문제로 와이프와 싸워야 하나요?

 

다른것 보다 집사람이 거짓말했다는 그 자체가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저는 와이프가 전혀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거짓말을 해도 집사람은 저에게 절대 거짓말을 안할줄 알았습니다.

이런 부분을 집사람에게 이야기 하고 당신에 대한 나의 믿음과 신뢰가 박살났다고 하니

맘대로 해라. 자기를 믿지 말라고 합니다. 

나랑 싸우고 해도 그자리에 가고 싶어한다는 자체가 너무 짜증납니다.

이것 때문에 싸우고, 집사람이 사과하여 넘어갔는데.

 

또 그 멤버들이랑 퇴근후 본인차로 청주에 있는 맛집을 갈 예정인데 저에게 가도 되냐고 묻길래

야간에 당신이 운전해서 궂이 멀리까지 밥을 먹어야 하느냐? 당신 마음대로 해라고 하자

도리어 화를 내면서 사실대로 이야기 하면 흔쾌히 허락할줄 알고 말했는데 당신이 싫어하니깐

거짓말을 하는거라고 합니다. 

남편이 싫어하면 안하면 되지, 싫어 하는걸 알면서도 왜 궂이 하려고 하는지....

본인도 타지에 혼자 있다보니 또래의 남직원들과 어울리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었나 봅니다. 

 

몇주전에도 비슷한 문제로 싸워놓고, 이번에도 제가 별로 내켜하지 않으니

자기를 못믿냐? 다른 여직원도 함께 가고 남직원들은 모두 여자친구도 있다. 같은 회사 동료들인데 친하게 지내면 좋지 않냐면서

나때문에 사회생활도 못하겠다고 하여 또 싸웠습니다. 

다른 여직원은 유부녀지만 집에 허락을 받지 않아도 자유롭게 어울리고 논다. 내가 안갔을때도 다른 여직원은 그들과 여러번 어울렸다. 그래서 사무실에서도 사이가 좋다.

 

왜 내가 일일이 당신 허락을 받고 놀아야 하느냐? 

왜 내가 당신 눈치를 봐야 하느냐?

이제껏 한번도 직원들과 어울리는 부분에 대하서 터치한적도 없고 와이프도 저에게 허락이 아닌 직원들하고 밥먹으로 갔다가 올께라고 통보하는 식이었습니다.

 

그 남직원들도 와이프를 억지로 끌고 가는것도 아닌, 와이프 스스로도 어울리고 싶어 자발적으로 간다고 말하면서도 저에게는 직원들이 자꾸 가자고 해서 어쩔수 없이 가는거라고 합니다.   

 

같이 가는 여직원은 유부녀고 집이 청주 근처라 자리가 끝나면 바로 혼자 집으로 가고 

집사람은 술마신 남직원들 태워서 회사근처 집까지 한명한명 태워줍니다.

저는 밤에 운전도 잘못하는 와이프를 그직원들이 운전시킬려고 데려가는것 같고

왜 자꾸 총각들이 자기네들끼리 놀면되지 유부녀를 못데려 가서 안달인지...

그리고 와이프는 왜 총각들끼리 노는데 못어울려서 안달인지...

 

와이프의 논리는 

사택에서 혼자 라면먹고 심심하게 있는것 보다 직원들이랑 같이 어울리면 맛있는것도 먹고 그런 자리로 인해 사이도 좋아지고.

본인 혼자가 아닌 다른 여직원도 함께 가고, 

 

 

그 멤버들이랑 어울릴때면 밤에 제가 전화를 해도 안받습니다.

가방에 전화기를 넣어놔서 전화온줄 몰랐다면서, 집에 들어와서야 그제서야 전화를 합니다.

와이프가 직원들이랑 어울릴때 그 자리에 제 전화가 오는게 불편한가 봅니다.

보통여자들을 보면 항상 전화기를 옆에 두고 다니고, 남자들도 지갑이랑 핸드폰은 바로 앞이나 옆에 두잖아요.

 

유부형님들 형님들 동료, 지인, 친구들과 술약속시 집에 전화해서 와이프 허락받고 양해 구하지 않나요?

저는 주변에 유부들은 술약속시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술마셔도 되는지 허락을 받고,

집사람이 안된다고 하면 망설임 없이 집사람이 안된다고 해서 오늘은 안되겠다. 다음에 먹자고 이럽니다.

 

저는 와이프가 멀리 타지에 연고도 없이 혼자 직장에 다니고 또 장거리를 운전하는지라 항상 늘 걱정됩니다.

 

저보고 의처증이라고 하는데, 제가 와이프 상황을 이해 못하는 걸까요?

아니면 와이프가 남편에 대한 배려심과 개념이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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