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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9)
나 고딩때 엄마가 한국인인 독일애가 한국에 와서 잠시 체험하고 간 일이 있었음.
독일로 돌아가면서 한국어가 서툴러서 독일어로 글을 남기고 갔는데, 독일어 선생이 이걸 번역했다가 내용에 충격 받아서 우리한테 읽어줬음.
요약하자면,
저번 방학때 한국에서 지내고 독일에 돌아간 다음, 학교에서 엄마네 나라(한국)에서 겪은 일을 발표했었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은 아침 7시까지 등교해서 밤 10시까지 공부를 한다. 그러고나서도 독서실에 가서 또 공부를 한다.
그랬더니 애들이 나보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소리질렀다. 나도 맞서서 소리질러서 소란스러워지니까 선생님이 말렸다.
그런데 선생님도 날 나무랐다. 다른 애들이 못가본 곳이라고 그렇게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했다.
이걸 듣는 우리 기분은 참 그랬음. ㅎㅎ
야자 없는 학교여서 너무 좋았당
뭐랄까.. 저때 저렇게 굴러보니까 지금 회사생활은 야근 달고 살아도 그때[고딩+군대]보단 낫지 싶은 느낌?
야자2까지 끝마치고 기숙사에 사는 애들은 대충 1시나 2시까지 또 거기 쳐 박혀있어야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