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이름있는 대학나와서
부산 경남권에 몇없는 대기업들어갔다고 철 없이 거들먹거리며 살다가
일 하기 더럽고 힘들다고 때려치고 나온 담에 (근데 지금 생각해도 일하기 더럽고 힘들긴 했음..)
30대 초중반부터 중후반까지 갈피 못 잡고 시간 허비하다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사교육 수학 하꼬 강사부터 시작해서, 아득바득 이 악물고 5년을 일했음.
그 과정에서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사회성도 좀 더 좋아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겸손해질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었던 듯. 이러한 모습을 좋게 본, 쌤이 날 추천해서 나름 유명학원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아..
자랑이냐라고 말한다면 자랑임.
30대 후반에 뒤늦게 정신차리고 하나하나 내 능력을 증명해가며 인정받은 결과니까.
학원강사 시작하면서 세운 목표가 40대 초반 내에 이전 직장 다닐 때, 연봉은 찍어보자 였는데
이제 그 각이 보이기 시작함.
이렇게만 추세면 예전에 받던 연봉을 넘어설 수 있을 듯. (아무래도 학원강사는 프리랜서라)
내가 일해서 내가 번 돈으로 자랑질하는 거니까 자작유머.
댓글(19)
오... ㅊㅋㅊㅋ
경남에서 대기업에 힘들고 더러운거면 항만쪽인가?
열심히 산다 ..
나도 이 일 오래 못할 거 같아서 직무변경 알아보는데 어렵더라
화이팅이야